그리스도인의 영원한 생명
가톨릭교회 안에서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1. 가톨릭교회는 세상을 떠난 조상들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초대 그리스도교 이래로 죽은 이들에 대한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여 왔으며, 죽은 이들이 죄에서 벗 어나도록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거룩하고 유익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 를 바쳤습니다.(2마카12,45참조)
2.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는(위령 미사나 연도 등) 단지 조상들의 구원만이 아니라, 기도하는 이들의 내적 치유 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곧 기도 중에 부모나 조상들에게 잘못한 것에 대하여 용서를 청하면서, 그들과 화해할 수 있습니다.
3. 또한 그들이 살아생전에 자신에게 준 상처나 부정적 영향을 발견하고 그들을 용서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기도를 통해서, 산 이와 죽은 이들이 서로 통교할 수 있다는 가톨릭교회의 신앙, 곧 ‘성인들의 통공’에 부합하지만, 올바른 신앙은 미사의 횟수와 예물의 양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정성스러운 마음 자세와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055항 참조)
위령기도(연도)는 무엇인가?
연옥이 지옥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연옥은 영원한 곳이 아니라 한시적인 곳이라는 점입니다. 연옥의 영혼 들은 자기들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이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을 위령 기도(연도)라고 합니다. 연옥 영혼을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한한 가치를 가진 위령 미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