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세계, 하나된 인류

 

바티칸은 국제 정치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나요?

 

가톨릭교회는 세계 교회로서 전 세계적인 구조와 수백년 이상 되는 세계적인 경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의 국가로서 사도좌(교황)는 국제 정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도좌는 대사를 파견할 수 있고, 타 국가들과 조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초 정부적 기구, 예를 들어 국제연합과 그 산하 조직에 가입할 수 있고, 갈등이 일어날 때 중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활동의 목적은 국제 공동체의 건설을 돕고, 더 많은 인류 가족이 공동선을 향하도록 그 공동체를 지원하는 데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인권과 인간 존엄성을 요구하고 인류 전체가 정의와 평화를 누리도록 협력하는 데 있습니다.

 

 

이민이 왜 문제인가요?

 

자신의 고국을 떠나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곤경과 불행, 자유와 민주주의의 결핍, 정치적 박해, 내전과 전쟁 등이 그것입니다. 이민을 받아들이는 나라에는 합법적으로 살고 있는 이주민 외에도 수천만 명의 ‘불법’ 이주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체류권이 없기 때문에 종종 사회에 숨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생활은 늘 발각과 체포와 추방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기본적인 권리가 허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서 이러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체류권이 없는 사람들은 당연히 의료 공급을 요구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노동 착취에 저항하거나 자녀를 학교에 보낼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신이 발각되어 추방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 큽니다. 그러나 교회는 분명하게 체류권이 없는 사람들도 인권이 있고, 그들에게서 인권을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DOCAT”

- 가톨릭 사회 교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