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보전

 

환경

창조를 보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창조를 보전하라.’라는 명령은 우리가 그리스도인들로서 자연 전체를 마치 보호의 대상으로 유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연은 진화하고 발전하며 움직이는 질서이지 계속 정지된 상태의 저장고가 아닙니다. 자연에서 보전해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신학적·생태학적·경제학적·미학적·문화적으로 명확하게 말하는 사람만이 무엇을, 언제, 왜 그리고 어떻게 보호하고 가꿀 수 있는지 등을 의미 있게 숙고할 수 있습니다.

 

생태학은 전문가들만의 특수한 분야가 아닌가요?

 

아닙니다. 요한 바오로2세 성인 교황이 2002년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회의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모든 그리스도인은 어느 때보다 이 시대에 더 절박하게 ‘생태적 소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황의 주된 개념은 ‘생태적 인간성’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인간 존엄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생명 존중’, ‘노동’과 ‘책임’등의 주제를 그 자체로 선한 창조주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이해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조주 하느님과 함께 누리는 평화’는 ‘모든 피조물과 함께 누리는 평화’를 뜻합니다(제23차 세계평화의 날 담화 참조). 그리스도인은 자연에 대한 당연한 존중의 결핍과 이로부터 귀결되는 자연 자원의 착취가 세계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자세의 부족과 평화에 대한 위협임을 알아야 합니다.

 

“DOCAT”

- 가톨릭 사회 교리서-